20100729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 이외수 사색상자

1-그들이 고통으로 짜낸 문학을 통해 누군가는 위로받고, 누군가는 힘을 얻는 것이다.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도 구원받고, 타인들도 구원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그가 지향하는 지점일 것이다. 시를 통해서 도에 이르른 사람은 대한민국을 통틀어 천상병 하나밖에 없다는 중광 스님의 말씀을 옮기며 마음 안에서 사랑의 반대말을 완전무결하게 없애버린 도인을 내가 살아서 친견했다는 사실이 축복으로만 여겨진다고 고백한다.

"선생님을 전기고문했던 사람들을 거리에서 만나시면 아직도 알아볼 수 있으신가요."
"있지. 있지. 있지."
"만나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요놈. 요놈. 요 이쁜놈이라고 말해 주지."

어느 해 여름 천상병 선생님이 집에 놀러 오셨을 때 들었던 법문이라고 소개한다. 자신의 철학과 가치를 삶에서 구현하고자 노력하는 작가 이외수에게 박수를 보내며, 그가 세상에 낳은 문학을 통해 독자들이 구원에 이르는 길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사람은 사람을 통해 위로받기 때문이다.

2-기술의 범주를 뛰어넘지 않으면 예술의 범주에 들어설 수가 없다



트위터를 자주 하는 요즘 이외수의 트윗을 자주 본다. 그의 어떤 글에서는 깊이가 느껴지기도 하고 유쾌함도 있어서 재밌게 자주본다. 나는 다시 한번 그를 믿어보기로 하고 이책을 읽었다. 글을 잘쓴다 못쓴다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이사람의 글이 또 한번 싫다 느꼈다. 좋은 소스도 있지만, 진리인듯, 목사님인듯 하며 쓰는 글같아서 읽으면서 불편하다. 자신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한다. 그런데 "나무아미타불 아멘" 이라는 문구를 보고 이해가 안갔다. 내 이해의 폭은 좁다. 좁아서 이해 못하는것일까 이건. 나는 앞으로 절대 두번다시는 이외수의 책을 읽지 않겠다. 그리고 나혼자 왈가왈부, 가타부타 하지 않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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