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6

얼마만일까 


 블로그는 이름모를 병에 시달리는  아이가 그저 그런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부질없는 푸념만 늘어놓고 살아왔던 꼬락서니로 손가락질하듯 여전히 나를 가리키고 있었다


2017년엔  퇴사라는 이유로 쓰잘데기 없이 글짓을 했을까 다시 회유해서 3  다녔자나 미생 장그래보고 욕하면서 다녔었네


지금의 나는 어떡하라고 그랬던걸까 앞으로 대체 어떡하려고

 

잃을 것들은 점점 사라지고 있고 부끄러움만 쌓아가고 있다 더이상 쓰이는것도 지쳐간다 이미 지나쳤을까  10년간 일하며 남은게 뭐가 있지 하는 의문 가득한 질문의 질문들만 남아있는가


살기 위해 일하는건  질색이였는데 그러고 살고있는 나한테도 지치고 있다 짓거리다보니 이런게 어쩌면 사실상 누군가에게는 유서일지도 모르겠다는 부끄러운 생각마저 들었다


그래도 내 병은 누군가를 죽일 정도는 아닌듯 최악은  피해간다 지금도 살아는 있느니 


 언젠가를 위해 적당히 짓거렸어야 했을까 아니야

 언젠가  블로그를 얼마만일까 하고 찾지 않길 고대하며 다시 안녕을

20170530

퇴사

5/31 고난과 역경이 난무했던 이 회사에서 2년만에 벗어난다.
앞으로의 날들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세개의 메일 계정을 정리하다 우연히 마주친 오래된 블로그.
반갑고 그리웠다.

어느새 잊힌 많은 것들.
소중함을 다시 되찾고싶다.

보다 성숙한 내가 되길 기원하며...

론뮤직 안녕.



 

20141218

모든걸 다 끝내고 싶다
무의미한것이 전부다

20141114

시절

그때를 기억하자니 내가 없었다는게
너무 아쉬워 후회가 되는건 왜일까
나도 함께 더 겪었다면 좋았던 기억들이
더 많았을텐데 포기해서 얻은거 같던것들이
사라진순간부터 그리움이 쌓인다
지난 몇년이 이렇게 허 할수가 없다
얻은게 없다 잃은게 수만가지다
얻었자면 다음을 준비해야하는 가짐뿐
이것조차 도움이 될까 의문이다
예수가 그랬듯 나도 죽을지언정 무모한짓을 할수는 없을것같다 차라리 금방 죽고싶다
나에겐 아직 힘이 없다
떨어져 죽는 생각은 못한다 
어쩌다 죽을것 같으면 포기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어떻게든 사니까
언제든 죽어도 될 때를 찾으면 죽어도된다
근데 이룬게 없으니 아직은 아닌가보다
조금만 더 살아야겠다
내가 죽으면 장례는 어쩌지
무책임하게 죽는것도 어려운것같다

20141003

죽이고 싶은 인간들이 많아지고있다
삶에 있어서 필요를 위해 누군가를 만나지만 이런일에 치이고 질리다 본 결과
내가 그 누군가를 다치게 하고 싶지만 그러면 안되겠다는 현실에 부딪혀 나를 힘들게 한다
조금 더 감정적일때라면 좋았을껄 하고 내 자신만을 탓하게 된다
이런 어리석음을 알고도 깨닫고도 후회만 늘어가는 나란 존재가 이미 미웠었지만 나를 아낄 힘이 갈수록 사라지려 해 힘이드려한다
이상의 나를 상상하기 어려워 존재가치가 부끄러울 지경이다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일상이 지루해 나를 포기하기가 하루 중 하루가 다 지나도 모자를지경이다
앞으로 일어날 무서워질 날들이 기다려진다
나는 또 어떤 사람이 될지 기대된다
요즘은 담배 연기도 버겁게 느껴진다
거지같다란게 사실이다

20140701

그립고 그리운

A
안녕 오랜만이야 잘 지내고있나 궁금했었어
그래 참다행이지 널 이렇게라도 볼수있어서
A-
다시 널 바라보니 그때의 향수가 찾아왔지만
지우길 반복했던 내가 떠올라 눈물이 나려해

C
그립고 그립던 너야
아직도 가슴에 남은 흔적은 너로 가득해
그리고 그려온 너야
참오래 기다려왔어 널향한 그리움으로
그립고 그립던 너를

A
알아 잊었겠지만 그래도 추억속 우리를느껴
거짓 말은못해서 자꾸만 그때의 너로만보여
A-
너무 늦은거겠지 다시는 돌아갈수는 없겠지
후회란 갈증이 너로 차올라 또 눈물이나려해

C
그립고 그립던 너야
아직도 가슴에남은 흔적은 너로 가득해
그리고 그려온 너야
참오래 기다려왔어 널향한 그리움으로
그립고 그립던 너를

V
그립고 그리운
그립고 그리던 너를
그리고 그려온 너야

니가 보인다2

니가 보인다 바보처럼 미솟짓던 니가
니가 보인다 하염없이 아프게 울던 니가

보고싶다 한없이 착하기만했던 니가
듣고싶다 내이름 부르며오던 니가

멀어져버린 너 오늘도 난 눈물로 널 그린다
추억을 되살려 내게물어 아직 널 사랑하는지

다시 와줄까 내손에 닿을까
헤집어봐도 아무것도 없는데
다시 그때로 돌아갈순없을까
그리움으론 널잡지못하는

(전조)
멀어져버린 너 오늘도 난 눈물로 널 그린다
추억을 되살려 내게물어 아직 널 사랑하는지
멀어져버린 너 오늘도 널 그리며 기다리며
이밤을끝으로 너에게물어 날 사랑할순없는지
여름이 너무 깊다

20140423

정말 오랜만

나를 잃어버리고 있는것 같아서 이렇게나마
끄적이려한다

그저 원하는 것들만 바라보기에 아직도 그자리에 아니 그전의 어리석고 어렸던 시절보다 못하다 느껴지는 나는 무엇을 위한 나일까
돌이켜 보아 현재에서 지난날들을 생각해내어 달라진게 뭐가 있는지
생각해봐도 누가 듣기에는 어리석어 보인다해도 내 자존감 때문에 솔직했던 내 말을 안들리게 했었나
하는 생각이 나를 가지고 있어 남에 대한
초조함이 지배해 
점점 소심해지고 나약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자괴감이 드는건가
그전의 나는 그전이 언젠지 기억이 갸우뚱하고
오로지 지금의 나를 찾기 바쁘나
언제였는지의 그때의 나만 기억하고 있다
금방은 이 차림을 기억하겠지만 거짓처럼 부정하려다 지우려하다 보고 또 지우며 다시 느낄 미래의 나에게 미안하다 
부정할수 없는 내 스스로가 가엾다
지금 나를 사랑하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20130923

go alone

별들도 잠이 든 희미한 조명도 없이
가슴은 문 닫은 채 아무도 찾을 수 없게
앞조차 볼 수 없어 눈에 핀 안개 때문에
헤매기도 방황도 어설프게만

한마디 말없이 아무런 흔적도 없이
상처만 늘어 논 채 사라진 사랑 때문에
머물던 침대조차 맘 편히 누울 수 없어
취해서도 아파도 잠들지 못해

혼자서만 이별하기엔 
나 자신이 너무나 여려요
혼자서만 견뎌내기엔 
내 상처만 깊어져가요

더는 사랑이 자라지 않아요
내 삶에 그대가 사라진 것처럼
혼자 한 사랑도 혼자 한 이별도
위로도 이젠 나 혼자 해야 해요

20130828

고다 치즈

이해를 바라지 않고 알아주는 이가 몇이나 될까 하나는 있을까 신이 있다면 신이 알려나
나 또한 누군가를 믿기가 어려워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데 신을 마주하고도 내가 과연 신을 믿을까 믿는다면 무엇을 믿어야할까 나는 누구를 믿을수 있을까 나를 믿는 사람은 있을까
점점 무엇을 바란다거나 기대하지 않게 된다 
누구나들이 그렇겠지 하는 생각으로 위안삼는게 고작이다 내가 더 크지 않는 이유는 이런 것 때문이 아닐까싶다 되려 더 작아지고 있다 이렇다라고 기도 하고 싶기도 한데 그 짓마저 별로라고 단정 지으며 살고 있어 기도 드릴 면목도 없다 절대 신은 의지박약 스러운 단어로만 느껴진다 죄지어 죽어서 지옥에 간다는건 우습고 무섭지도 않다 소멸하는게 더 아쉽다 지옥에서나마 살고 있긴 하니까 그게 낫다 늙어서 죽기가 아쉬울때 지옥이라도 가고 싶으면 신이란걸 믿을지도 모르지 쓰며 다시 읽으며 지우며보니 글마저 추해졌다 병신처럼 이 따위 핑계들이 늘어지는게 많아져 술만 찾는다 염병할 술이 요즘 술은 같지도 않다 마시다보면 언제 취했는지 모를정도로 취했는데 나는 술을 계속 찾게 된다 계속이 들어간다 처음엔 몇잔인지 세더니 이젠 병으로 센다 더 잠이 잘 안온다 취하려 노력해도 취해지지가 않는다 속만 아프다 머릿속만 더 복잡해진다 계속 불을 끄고 있는데도 잠이 안온다 다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