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0

너는 어때

달빛 물든 밤이 되면
나의 외로움 머물곳 없이
서성이다 홀로 멤돌다
금새 지쳐 잠이 든다.

오늘 지나면 그대 잊을까
잊혀질까. 이 바람은.
외로운 저 달도 나와 같을까
위로 되질 않아. 누구도

고요함에 너 없음에, 짙은 어둠만 내게 찾아 앉는다.
그을려진 내 세상엔, 별들 마저도 빛을 잃어 간다.
꿈에 너는 그토록 찬란했는데, 게으른 망각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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