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8

biography-1


-0~
내가 기억하는 갓난아기때 우리집의 위치는 부천시 원미구 역곡2동 28-7번지다. 배불뚝이 김여사는 나를 밖으로 꺼내놓기전에 김도향 태교 테잎과 함께 우리 시골 서산에 가있었다고한다. 그래서 난 프롬 충남이다. 그 후 다시 부천.

-천식
기억은 없지만 천식때문에 경기를 일으켜 응급실에 간적도 있단다. 기억안나. 난 건강하다

기억이 시작된 시점은 아마 2~3살
-상전
할머니가 옆에서 숟가락으로 사과를 긁어서 먹여주고 있다. "또 또"  이 말엔 명령조가 섞인듯하다. 안주면 바로 땡깡이니깐. 그때 단내가 얼굴을 덮었던것같다. 그렇게 먹던 사과가 정말 달았다.

-돈냄새
집 아래로 10미터쯤에 위치한 작은 슈퍼,정육점으로 마실을 자주갔다. 다 꽁짜.  정육점 아저씬가가 할머니랑 친해서 집에 아무도 없을때 맏겨지기도 했었다. 정육점사장. 흑돼지를 연상시키는 외몬데 착하다. 집에갈때 500원부터 시작해서 만원까지 쥐어줬다. 그 돈은 바로 정육점 앞 하수구로 직행했다. 냄새가 이상했다. 술냄새보다 더 이상했던것 같다.  사실 지금도 냄새는 좋지 않은것같다. 돈 귀한줄 몰랐지. 내 지갑엔 지금 천원짜리 한장뿐.


4살
-뜯어버려
집에 애는 나 하나. 모두의 장난감.  4살 5살까지  많은 사람들이 나를 업고놀았다. 나는 귀도 깨물고 목도 깨문다. 업으면 깨물고 등에서 내리면 갖은 땡깡을 부리기 시작해 계속 업을수밖에 없는 상황이된다. 그렇게 밤이되고 누구든 나를 업고 동네를 돈다. 그렇게 등뒤에서 잠이들어 집으로 들어온다. 그렇게 상감마마시절을 누렸다.

-깽판
할아버지는 심심하다며 언젠가부터 아파트경비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밤엔 할아버지 친구들이 막걸리 마시러 우리집에 자주 왔었다. 두부매니아인 할아버지. 항상 귀염받는 나는 술자리에 괜히 끼어 귀염받고 싶었다. 실수였다. 할아버지들 품에 안기는순간 여지껏 맡았던 술냄새는 저리가라 아마 홍어삭힌 냄새 비슷한 스멜이 났었다. 반경기를 일으키며 자리를 박찼다. 뭔가 분이 안풀렸는었는지 두부를 조물딱 조물딱 손으로 다 망쳐놨다. 바닥에서 술먹던 할아버지들 잘못이에요. 나는 죄없음. 어린애가 몰알아.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두부는 정말 쉽게 부셔졌다. 재밌는 두부어택.

5살
-잡
이제 오년차 마더. 며칠간 엄마에게 이끌려 동네 구석구석을 다녔다. 피아노학원, 웅변학원, 태권도, 미술학원. 사실 나에겐 선택권이 없지만 왜 유치원엔 안들렀을까 궁금해진다. 처음에 아마 피아노학원에 갔다. C스케일시범."도부터 도까지 치고있어" 5분쯤 혼자 피아노방에 있었을까. 어디가 시작하는 돈지 미쳐 보지 못했다. 너무 어려웠다.  건반 몇개를 찍어 눌렀는데 그 도가 아니였다. 그렇게 난 음악인의 길을 접게됐다. 그후 웅변학원, 태권도, 미술학원.  결국 나는 쓰리잡을 하게됐다.

-그후부터
biograph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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