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28


이해를 바라지 않고 알아주는 이가 몇이나 될까 하나는 있을까 신이 있다면 신이 알려나
나 또한 누군가를 믿기가 어려워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데 신을 마주하고도 내가 과연 신을 믿을까 믿는다면 무엇을 믿어야할까 나는 누구를 믿을수 있을까 나를 믿는 사람은 있을까
점점 무엇을 바란다거나 기대하지 않게 된다 
누구나들이 그렇겠지 하는 생각으로 위안삼는게 고작이다 내가 더 크지 않는 이유는 이런 것 때문이 아닐까싶다 되려 더 작아지고 있다 이렇다라고 기도 하고 싶기도 한데 그 짓마저 별로라고 단정 지으며 살고 있어 기도 드릴 면목도 없다 절대 신은 의지박약 스러운 단어로만 느껴진다 죄지어 죽어서 지옥에 간다는건 우습고 무섭지도 않다 소멸하는게 더 아쉽다 지옥에서나마 살고 있긴 하니까 그게 낫다 늙어서 죽기가 아쉬울때 지옥이라도 가고 싶으면 신이란걸 믿을지도 모르지 쓰며 다시 읽으며 지우며보니 글마저 추해졌다 병신처럼 이 따위 핑계들이 늘어지는게 많아져 술만 찾는다 염병할 술이 요즘 술은 같지도 않다 마시다보면 언제 취했는지 모를정도로 취했는데 나는 술을 계속 찾게 된다 계속이 들어간다 처음엔 몇잔인지 세더니 이젠 병으로 센다 더 잠이 잘 안온다 취하려 노력해도 취해지지가 않는다 속만 아프다 머릿속만 더 복잡해진다 계속 불을 끄고 있는데도 잠이 안온다 다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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