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23

go alone

별들도 잠이 든 희미한 조명도 없이
가슴은 문 닫은 채 아무도 찾을 수 없게
앞조차 볼 수 없어 눈에 핀 안개 때문에
헤매기도 방황도 어설프게만

한마디 말없이 아무런 흔적도 없이
상처만 늘어 논 채 사라진 사랑 때문에
머물던 침대조차 맘 편히 누울 수 없어
취해서도 아파도 잠들지 못해

혼자서만 이별하기엔 
나 자신이 너무나 여려요
혼자서만 견뎌내기엔 
내 상처만 깊어져가요

더는 사랑이 자라지 않아요
내 삶에 그대가 사라진 것처럼
혼자 한 사랑도 혼자 한 이별도
위로도 이젠 나 혼자 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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